유명 트레이너 겸 방송인 양치승이 굴곡진 인생사를 털어놓았다.
11월 17일 유튜브 채널 '점점TV'의 '신(神)점만점' 콘텐츠에는 양치승이 게스트로 출연해 6명의 만신들과 이야기 나눴다.
이날 양치승은 "어릴 때 삶이 불행했다. 경제적으로도 힘들었지만 아버지와 갈등이 극심했다. 아버지 성격이 무척 센 편이라 가정이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만신은 양치승에 대해 "어려서부터 아버지 덕이 없다. 양친 다 있어도 어떻게 보면 편모자손이다. 어머니가 키우면서 고생을 많이 하셨다. 아버지를 버리고 싶은 마음도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양치승은 "어릴 때 부모님이 싸우시고 힘들 때 재밌는 생각을 했다. 상상의 나래를 펼쳐 괴로운 현실을 지우려고 했다. 혼자 사는 게 더 행복할 것 같아서 차라리 외톨이가 되고 싶었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이에 만신은 "양치승 씨는 혼자 성장하는 사주, 초년에 고생이 많은 사주"라고 설명했다.
양치승은 "아버지 돌아가실 때 임종을 보며 이렇게 한순간에 돌아가실 거 왜 가족을 힘들게 했는지, 별로 슬퍼하지 않는 나를 보며 정말 슬펐다"며 착잡한 심정을 드러냈다. 만신은 "아버지가 주변에서 계속 맴돌고 있다. 밖에서 호인이어도 집에서는 남보다 못한 사이인데 생전 잘못을 사죄하고 싶어 맴도는 것 같다"고 예상했다.
양치승은 한때 지인에게 배신당한 충격으로 폐인처럼 살았다고. 그는 "하루에 거의 20시간씩 일하면서 성공했다. 그런데 지인의 배신으로 헬스장 5곳 전 지점을 닫게 됐을 때 4개월간 술만 마셨다. 동생 같은 친구에게 배신을 당했다. 그때 체지방률이 40%였는데 내 모습이 너무 짐승 같더라. 나쁜 생각도 했는데 무슨 의미가 있나 했다. 좌절하고 원망하는 대신 회원들과 운동하며 친해졌고 지금도 잘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만신들은 "몸에 고통이 따르는 사주고, 육신에 고통이 있어야 삶이 있는 경우다. 직업적으로는 헬스 트레이너를 하는 것이 잘 됐다. 겉은 강해 보이지만 속은 정말 여리다"는 생각을 전했다.
이날 만신들은 내후년까지 양치승 어머니가 건강 상태를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사진='점점TV' 유튜브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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