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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책임질게”…김선호 전 여친과 낙태 당시 카톡 공개 - 서울신문

디스패치 “낙태 당시 김선호 ‘쓰레기 답변’ 없었다”
전 여친 A씨 지인 “결별은 A씨 사생활 때문”

배우 김선호. 방송 화면 캡처

▲ 배우 김선호. 방송 화면 캡처

최근 배우 김선호의 전 여자친구 A씨가 “과거 김선호가 낙태를 종용했다”고 폭로해 큰 파문을 일으킨 가운데, 당시 두 사람 사이 카카오톡 메신저 대화 내용이 공개됐다.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1일 “2020년 7월 24일, 산부인과 진료 이후 A씨가 김선호와 나눈 카톡 대화를 공개한다. A씨가 직접 캡처, 지인들에게 보낸 것”이라면서 “김선호가 위로를 하는 그 순간에도, 캡처 키를 눌렀다”고 전했다.

카톡 대화 내용에 따르면, A씨가 임신 소식을 전하자 김선호는 “현명하게 잘 생각해보자. 너무 걱정마” “최소한 우리 부모님한테 말하고” “무슨 일이 있어도 내가 책임질게” “걱정말고 집에 가서 쉬어”라고 말했다. 또한 “결혼은 해야지. 이제 넌 빼박이다” “네가 진짜 좋아. 너무 많이 사랑하고 인생에서 내 또 다른 목표이자 이제 가족으로 생각해”라며 굳건한 사랑을 드러냈다.

이에 A씨는 “심쿵이다” “자기야 나 너무 가슴이 두근두근한데. 그래도 자기 말에 감동했어. 고마워 정말”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한 A씨는 임신에 대해 “이거 거짓말이었으면 좋겠다. 나중에 와줬다면 좋았을텐데” “준비가 된 상태에서 생겨도 힘들텐데 나도 부정적으로 생각해” “아기가 생겼다고 책임감으로 만나는 것도 난 싫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앞서 지난달 17일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K배우(김선호)가 낙태 종용 혼인빙자를 했다. 그와 몰래 만나느라 집도 옮기고 차 번호도 바꿨지만 결국 버림 받았다”고 폭로한 바 있다. 또한 “혼란스럽겠지만 책임지겠다는 말을 듣고 싶었다. 거기에 대한 그의 ‘쓰레기 답변’은 카톡 캡처로 남아있다”고 했다.

그러나 디스패치는 “낙태를 한 2020년은 두 사람 해피엔딩이었다. 2021년 A씨의 부적절한 사생활과 거짓말로 균열이 생긴 것”이라며 A씨 지인의 제보를 전했다.

지인은 A씨에 대해 “집을 옮긴것도 차 번호판을 바꾼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김선호 때문이 아니다. 월세가 올라서 옮겼고, 차 번호판은 전 남편 관련 여자들이 협박을 한다며 바꿨다”고 밝혔다.

A씨의 지인은 “김선호 입장에선 매번 뒤늦게 사실을 알게 됐다. 이혼녀라는 것도, 거짓말을 하고 남자를 만난 것도, 협박을 당한다는 것도, 몰래 찍은 영상과 녹음이 있다는 것도. 이 연애를 지속할 수 있었을까?”라고 오히려 김선호를 두둔했다.

결국 이별을 고한 김선호가 돌아오길 기다린다며 새벽기도를 나선 A씨는 친구들에게 “새벽 기도가 끝날 때까지 기다리지만, 만약 돌아오지 않으면 가만히 넘기지 않겠다. 활동 모습을 보면서 용서가 안 된다. 차라리 망하게 할 거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선호는 A씨의 폭로 이후 “저의 불찰과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그분에게 상처를 줬다. 그분과 직접 만나서 사과를 먼저 하고 싶었으나 지금은 제대로 된 사과를 전하지 못하고 그 시간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저를 끝까지 믿고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도 실망감을 드려서 죄송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후 A씨도 “저와 그분 모두 진심으로 사랑했던 시간이 있는데 저의 일부 과격한 글로 인해 한순간 무너지는 그의 모습에 저도 마음이 좋지 않다”며 “그분에게 사과받았고, 서로 오해한 부분이 있었던 거 같다”고 김선호에게 사과를 받았음을 밝혔다.

A씨와의 논란 이후 김선호는 KBS 2TV 예능 프로그램 ‘1박2일’과 크랭크인을 준비 중이던 ‘도그데이즈’ ‘2시의 데이트’ 등의 영화에서 하차했다. 광고에서도 얼굴을 감췄다.

그러나 이후 김선호와 A씨의 낙태·이별 과정과 A씨의 사생활 등에 대한 새로운 사실들이 알려지며 김선호에게 가혹했다는 시선들이 쏟아지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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