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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때문에 애들 불쌍” 男가수, 에이프릴 나은에겐 “친동생” - 중앙일보 - 중앙일보

에이프릴 활동 당시 이현주. 일간스포츠

에이프릴 활동 당시 이현주. 일간스포츠

그룹 에이프릴 출신 배우 이현주가 그룹 활동 당시 왕따를 당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되자 같은 소속사였던 에이젝스 윤영이 다른 멤버들을 옹호하고 나섰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윤영이 원래 에이프릴 나은과 친한 사이”라며 의심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에이프릴, 이현주와 같은 소속사인 DSP미디어에서 그룹 에이젝스로 활동했던 윤영은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너무 속상해서 사실만 갖고 말씀드린다”며 “자기 뜻대로 안 되고 힘드니 현주도 속상했겠지만 얘들(에이프릴 다른 멤버들) 마음은 더 찢어졌다”는 글을 올렸다.  
 
이현주를 향해 “미안한데 할 말은 하자. 너 때문에 우리 애들 너무 불쌍하다”고 말한 윤영은 이현주가 갑자기 사라져 연습을 못하거나 스케줄에 비상이 걸리는 일이 비일비재했다고 말했다. 그는 “소통하려 하면 말도 안 하고 들으려 하지도 않았다”며 “잘 못 따라가겠으면 남들보다 열심히 하려는 모습이 있었어야 하는데 현주에게 그런 건 찾아보기 힘들었다”고 기억했다.  
 
윤영은 또 이현주에게 “너는 너만을 빛내주길 원했지만 애들은 그룹과 팬들이 우선이었다”며 “그래도 애들은 그룹 지키려고 진짜 애썼다”고 지적했다. 이어 “어떤 마음이든 현주의 앞날을 응원한다”며 “이제 그 누구도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에이젝스 윤영이 왕따설이 불거진 이현주와 찍은 사진을 1일 인스타그램에 게재했다. 현재 이 글은 삭제된 상태다. 사진 인스타그램

에이젝스 윤영이 왕따설이 불거진 이현주와 찍은 사진을 1일 인스타그램에 게재했다. 현재 이 글은 삭제된 상태다. 사진 인스타그램

그러자 일부 네티즌들은 윤영이 과거 인스타그램에 올린 전소민, 나은과 함께 찍은 사진을 거론하며 “친한 동생이라 옹호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자 윤영은 “내가 현주와는 안 친하다고 이런 얘기 한다고할까 봐 (사진 올린다)”며 “현주와도 가깝게 지내오던 사이”라고 재차 글을 올렸다. 이현주와 웃으며 다정하게 찍은 사진이었다. 그러나 이는 5년 전 방송에 함께 출연했을 당시 찍었던 사진이라는 주장이 제기되자 윤영은 해당 글을 삭제했다.  
 
에이젝스 윤영이 지난해 에이프릴 나은과 함께 한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게재했다. 사진 인스타그램

에이젝스 윤영이 지난해 에이프릴 나은과 함께 한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게재했다. 사진 인스타그램

윤영은 과거 나은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내 친동생이 있었으면 얘였을 것 같은 많이 바쁜 나은이”라며 에이프릴을 응원했다. 이를 두고 일부 네티즌은 앞글자만 따면 ‘내 거에요’가 된다며 윤영과 나은의 사이를 의심하고 있다.  
 
에이젝스 윤영이 과거 에이프릴 나은을 응원하며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 일부 네티즌은 앞글자만 따면 '내거에요'가 된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에이젝스 윤영이 과거 에이프릴 나은을 응원하며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 일부 네티즌은 앞글자만 따면 '내거에요'가 된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한편 DSP미디어는 “이현주가 데뷔 확정 이후 본인의 체력적, 정신적 문제로 인해 팀 활동에 성실히 참여하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당시 이현주뿐 아니라 이로 인해 유발된 갈등으로 다른 멤버들 또한 유무형의 피해를 겪었다”고 해명했다. 소속사는 “어느 누구를 가해자나 피해자로 나눌 수 없는 상황임이 분명하다고 판단했다”며 “미확인 사실과 추측으로 인해 이현주와 에이프릴 멤버들 모두 더 큰 피해를 입을 수 있으니 확인되지 않은 루머에 대한 확대 재생산은 자제해 달라”고 호소했다.  
 
지난달 28일 이현주의 남동생이라는 네티즌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며 최초 왕따설이 불거졌다. 그는 “누나는 그룹 내에서 큰 괴롭힘과 왕따를 당해왔고 그 일로 공황장애와 호흡곤란 등 많이 힘들어했다. 극단적 선택을 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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