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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 “블랙핑크 뮤비 속 간호사복 장면 삭제…무거운 책임감 느껴” - 한겨레

‘러브식 걸스’ 속 제니 복장 ‘간호사 이미지 왜곡’ 논란
“독립 예술장르” 해명에 간호협 등 비난 확산하자 사과
데뷔 4년 만에 첫 정규앨범 <디 앨범>을 발표한 블랙핑크. 와이지(YG)엔터테인먼트 제공
데뷔 4년 만에 첫 정규앨범 <디 앨범>을 발표한 블랙핑크. 와이지(YG)엔터테인먼트 제공
블랙핑크 신곡 ‘러브식 걸스’ 뮤직비디오에 등장하는 장면이 간호사의 이미지를 왜곡하고 성상품화 하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확산하자 소속사인 와이지엔터테인먼트가 뒤늦게 문제의 장면을 삭제하기로 하고 사과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7일 보도자료를 내어 “블랙핑크의 ‘러브식 걸스’ 뮤직비디오 중 간호사 유니폼이 나오는 장면을 모두 삭제하기로 결정했다”며 “빠른 시간 내로 영상을 교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와이지는 “조금도 특정 의도가 없었기에 오랜 시간 뮤직비디오를 준비하면서 이와 같은 논란을 예상하지 못했던 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깊이 깨닫는 계기로 삼겠다”며 “불편을 느끼신 간호사분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 국민 건강을 위해 애쓰시는 모든 의료진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블랙핑크가 지난 2일 공개한 뮤직비디오는 제니의 간호사 의상 때문에 논란을 빚었다. 제니는 여기서 짧은 치마에 몸에 딱 붙는 상의를 입고, 붉은 하이힐을 신은 간호사 역으로 등장한다. 머리에는 하트 모양이 그려진 모자도 쓰고 있다. 이 장면을 두고 “실제 간호사 복장과 거리가 멀고, 여성 아이돌과 특정 직업군을 성상품화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었다.
블랙핑크 신곡 ‘러브식 걸스’ 뮤직비디오 속 문제가 된 장면. 유튜브 화면 갈무리
블랙핑크 신곡 ‘러브식 걸스’ 뮤직비디오 속 문제가 된 장면. 유튜브 화면 갈무리
보건의료노조와 간호협회 등 의료단체까지 항의하자 와이지는 입장문을 내 “하나의 독립 예술 장르로 바라봐 주시길 부탁드리며, 각 장면은 음악을 표현한 것 이상의 어떤 의도도 없다”고 해명했다. 이에 간호협회가 “글로벌 가수의 뮤직비디오가 미치는 사회적 영향력을 감안할 때, 사회적 책임을 무겁게 느껴야 한다”며 재차 반박하는 등 논란이 확산했다. 김경욱 기자 dash@hani.co.kr
<와이지 엔터테인먼트 사과문> 전문 YG엔터테인먼트입니다. 당사는 블랙핑크의 'Lovesick Girls' 뮤직비디오 중 간호사 유니폼이 나오는 장면을 모두 삭제하기로 결정하였고 가장 빠른 시간 내로 영상을 교체할 예정입니다. 조금도 특정 의도가 없었기에 오랜 시간 뮤직비디오를 준비하면서 이와 같은 논란을 예상하지 못했던 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깊이 깨닫는 계기로 삼겠습니다. 불편을 느끼신 간호사 분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 전합니다. 그리고 국민 건강을 위해 애쓰시는 모든 의료진 분들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존경의 마음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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