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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처럼 음악처럼’ ‘사랑했어요’ 김현식 30주기 리메이크 앨범 나온다 - 경향신문

가수 고 김현식. 슈퍼맨C&M 제공

가수 고 김현식. 슈퍼맨C&M 제공

‘비처럼 음악처럼’ ‘사랑했어요’ 등 주옥 같은 명곡을 남긴 가수 고 김현식의 30주기 리메이크 앨범이 발매된다.

제작사 슈퍼맨C&M은 “올해 고 김현식의 30주기를 맞이하여 2020년 리메이크 앨범 <추억 만들기>가 발매될 예정”이라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앨범에는 현재 가요계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실력파 아티스트 10여팀이 김현식의 노래들을 재해석한 곡이 실린다. 히트 작곡가인 이단옆차기 등 다수 작곡팀이 각 곡의 프로듀싱에 참여했다. 구체적인 앨범 발매 시기와 참여 아티스트 라인업은 추후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김현식은 한국 대중음악사에 불멸의 이름을 남긴 독보적인 싱어송라이터다. 1980년 데뷔해 ‘비처럼 음악처럼’, ‘사랑했어요’, ‘내 사랑 내 곁에’, ‘추억 만들기’ 등 순수한 사랑의 정서를 특유의 거친 음색으로 표현한 명곡들로 큰 인기를 모았다. 간경화로 투병 끝에 1990년 11월1일 3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1일 공개된 김현식 미공개 유품들. 슈퍼맨C&M 제공

1일 공개된 김현식 미공개 유품들. 슈퍼맨C&M 제공

제작사 측은 “김현식의 30주기를 맞아 그가 얼마나 위대한 뮤지션이었는지 기억하고 싶었다”며 “가사 하나 하나 지금의 세대가 들어도 가슴에 아로새길 명곡들이 많고, 그의 삶과 음악이 다시금 재조명되어 함께 공감하고 추억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전했다. 제작사는 1일 하모니카와 졸업앨범, 가족사진, 가수 및 뮤지션 동료들과 찍은 사진 등 김현식의 미공개 유품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김현식과 절친했던 후배 김장훈은 그가 마지막 녹음을 했던 스튜디오에서 권인하와 함께 김현식을 추모하는 랜선 콘서트를 기획 중이다. 권인하는 1989년 김현식·강인원과 함께 영화 OST ‘비 오는 날의 수채화’를 함께 불렀다. 다음 달에는 엠넷이 김현식의 목소리를 인공지능(AI) 음성복원 기술로 재현한 특집 방송 <다시 한번>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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