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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 보여" 최원희, 피겨 유망주→신내림 받고 무속인 된 사연(종합) - 뉴스1

TV CHOSUN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
피겨 선수 출신 최원희가 무속인이 된 사연을 털어놨다.

28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는 '제2의 김연아'를 꿈꿨던 피겨 유망주 최원희가 갑작스레 신내림을 받고 무속인이 된 이야기를 공개했다.

최원희는 어릴 적부터 신병을 앓아왔다고. 그는 피겨 유망주라는 평가 속에 10년 넘게 피겨 스케이트 선수로 생활했지만, 올해 10월에 신내림을 받은 뒤 모든 것을 포기하고 무속인의 길을 걷게 됐다. 인생 2막을 시작한 것.

"피겨를 할 때도 회전을 하려고 하면 귀신이 보였다"고 고백한 그는 "처음엔 8년만 미루자고 했다가, 애가 너무 어리니까 3년만 미루자고 했다"며 "그런데 할머니가 '애는 알 텐데. 미뤄봐. 애 죽나 안 죽나 한 번 보게'라고 하시는 거다. (신내림 테스트를 받는데) 내 입에서 그런 이야기가 나오니까…"라며 신내림을 받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말했다.

하지만 무속인의 길은 가족들에게도 본인에게도 감당하기 어려운 일이었다. 최원희는 "아버지는 이 일에 대해 안 좋다고 생각하셔서 (무속인이 된 걸) 말하지 않았다. 아실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랑 언니들이랑은 연락을 안 한다"라고 덧붙여 이 길을 걷게 된 뒤 가족들과도 갈등이 있었음을 알렸다.

유일하게 최원희를 지지해주는 어머니 역시 딸이 힘든 길을 걷게 된 것을 마음 아파했다. 최원희의 모친은 "피겨를 시키기 위해 남들이 상상 못 하는 돈이 들어갔다"며 "집 있는 것도 팔고 노래방, 보험, 공장을 하면서 여기까지 왔는데 제2의 인생을 간다고 하니… 피겨는 돈과 시간을 쓰면 정상에 가는 걸 도울 수 있지만, 신의 길은 그럴 수 없지 않나. 혼자 힘들어할 때 도와줄 수 없으니 마음이 안 좋다"라며 눈물지었다.

최원희는 "신당 안에 처음 앉아서 피겨 포스터를 보면서 엄청 울었다. 1막이 끝났다는 생각에 계속 눈물이 나더라"며 "마무리를 짓지 못하고 끝냈다는 점에 아쉬움이 남는 듯하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그러나 최원희는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였고, 어려운 길을 헤쳐나갈 의지를 보여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았다.

한편 '마이웨이'는 대한민국 사람들의 인생을 진솔하고도 담백하게 전달하는 신개념 인물 다큐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breeze5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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