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공은 지난 2월 감염증 치료를 위해 런던 킹 에드워드 7세 병원에 입원했으며, 심장 이상 증세가 나타나 3월 1일 성 바르톨로뮤 병원으로 옮겨 심장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입원한 지 한 달 만인 지난달 16일 퇴원했으나 올해 6월 만 100세 생일을 두 달여 남겨두고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1921년 6월 10일 그리스 코르푸섬에서 그리스 앤드류 왕자의 외아들로 태어난 필립공은 엘리자베스 여왕과 1947년 11월 20일 결혼한 뒤 70년이 넘게 여왕과 함께 역사적 격변을 헤쳐왔다. 여왕과의 슬하에 찰스 왕세자, 앤드류 왕자, 에드워드 왕자, 앤 공주 등 자녀 4명, 윌리엄 왕세손 등 손주 8명에 여러 증손주를 뒀다.
필립공의 장례식은 윈저성에서 왕실장으로 치러진다.
로이터통신은 필립공은 윈저성에 묻히며 장례식은 윈저성 내 성조지 예배당에서 왕실장으로 개최된다는 버킹엄궁 성명을 전했다. 이는 관례와 필립공의 바람에 따른 것이다.장례식에 일반인은 참석하지 않으며, 일반인 참배를 위해 유해를 공개하는 행사도 열리지 않는다.
이날 필립공의 별세 소식에 영국 정부는 조기를 게양했고 전세계 지도자들도 한목소리로 애도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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