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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PD와 결혼' 임예진이 결혼 30년차에 '내집 마련' 성공하고 깨달은 것 - 허프포스트코리아

배우 임예진이 결혼 30년차가 되어서야 내집 마련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30일 MBN 동치미에 출연한 배우 임예진은 ”기본적으로 저는 남편이 저보다 똑똑하다고 생각해서, 남편한테 맞추면서 살아왔다. 그런데 요즘은 굉장히 많은 후회를 한다”며 ‘내집 마련’에 얽힌 이야기를 공개했다.

임예진의 남편은 최창욱 MBC 드라마본부장이다. 두 사람은 1989년 결혼했으나 ‘내 집 마련’은 2년 전에야 성공했다.

임예진은 그 이유에 대해 ”남편은 굉장히 원칙적인 사람이다. ‘사람은 절대 빚을 지면 안 된다’는 원칙을 가지고 살아왔다”며 ”그런데 오롯이 저희 돈만 가지고 집을 사려고 하니 늘 턱없이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임예진은 ”만약 (은행의) 도움을 조금 받았더라면 이전에도 내 집 마련에 성공했을 텐데, 남편의 원칙 때문에 그렇게 하지 못했다”며 “2년 전에 남편한테 상의하지 않고 그냥 집을 사버렸고, 내 집을 갖기 전까지는 전셋집에서도 살고 친정엄마 집에서도 살았다”고 밝혔다.

1960년생으로 올해 61세인 임예진은 ”남들은 진작 내집 마련을 해서 노후를 준비하는 시기에 이제서야 내 집을 마련한 것”이라며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그동안 남편한테 맞춰서 살 필요가 있었나 싶다”고 뒤늦은 깨달음을 전했다.

남편의 반응은 어땠을까. 임예진은 ”남편은 무안하니까 집에도 안 가보려고 하고, 관심도 안 가졌는데 입주를 해야 해서 가게 되니 ‘나쁘지 않네’라며 고개를 끄덕였다”며 ”그게 그 사람에게는 최고의 칭찬”이라고 덧붙였다.

1960년생인 임예진은 1974년 영화 ‘파계‘로 데뷔해 ‘원조 국민 여동생‘으로 불렸으며, 남편인 최창욱 PD는 드라마 ‘분홍립스틱’ ‘부잣집 아들’ 행복을 주는 사람′ 등을 연출했다.

곽상아: sanga.kwak@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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