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김정진 기자 = 석사 논문 표절 의혹에 휩싸인 가수 홍진영이 SBS TV 예능 '미운 우리 새끼'(미우새)에 당분간 출연하지 않는다.
SBS 관계자는 30일 "최근 논문 표절 논란과 관련해 홍진영과 관련된 아이템을 방송에서 다루지 않기로 해 그의 어머니도 당분간 녹화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SBS는 '하차'라는 표현은 쓰지 않았다.
실제로 전날 '미우새'에서는 홍진영은 물론 그의 언니 선영 씨와, 스튜디오에 출연하는 모친의 모습도 볼 수 없었다. 2018년 12월 자매가 합류한 이후 2년 만이다.
앞서 MBC TV '안싸우면 다행이야'에서는 스튜디오 MC로 나섰던 홍진영을 대부분 편집하기도 해 사실상 방송가에서 '홍진영 지우기'에 나선 게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홍진영은 최근 조선대학교 석사 논문 표절 논란이 일었다.
국민일보는 그의 논문을 표절 심의 사이트 '카피킬러'로 검사한 결과 표절률이 74%로 나왔다고 보도했다. 홍진영의 부친이 조선대 교수로 재직한 것이 학위 취득에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논란도 일었다.
이에 홍진영은 "지난 10여년을 땀과 눈물을 쏟으며 열심히 살았지만 이런 구설에 오르니 저 또한 속상하다"면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반납하겠다고 밝혔다.
lisa@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0/11/30 09:3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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